포스코·현대제철 "美, 456% 베트남경유 제품 관세폭탄 영향 없어"
상태바
포스코·현대제철 "美, 456% 베트남경유 제품 관세폭탄 영향 없어"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7.03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상무부, 관세 부과 예고
포스코 "현지 소재로 생산 수출, 영향 없어"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국내 철강업계도 큰 영향 없을 듯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미국 상무부가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대만산 철강 제품에 최대 456%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국내 철강업계는 "영향이 없거나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ㅇㄹ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계가 미국의 베트남 우회 수출 '한국 철강'에 대한 456% 관세 부과에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한국과 대만산 철강이 베트남에서 공정을 거쳐 내식성철강제품(CORE)과 내연강판(CRS)으로 미국에 우회 수출해 관세를 피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최대 456%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장 베트남에 '포스코베트남'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회사는 "이번 조치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한국산에 대한 관세 부과가 아닌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의 우회 덤핑 여부에 대해 해당하는 조사"라며 "포스코 베트남 법인은 한국산이 아닌 베트남산 소재를 사용해 미국향 수출해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포스코베트남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국 상무부의 반우회덤핑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아직 관세율 등의 조사결과에 대해 정식으로 공표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인 세아스틸비나에서 강관을 제조하고 있는 세아제강 역시 마찬가지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에서는 해당 제품(냉연)과 다른 강관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이 없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베트남을 통해 수출되는 제품은 극소량이기 때문에 영향은 미미하거나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