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6개 도시 모두 전년 대비 공실률 0.2%p 상승
전문가 "공실률 문제는 변수가 없는 한 지속" 전망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광주광역시가 전국에서 오피스 공실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를 포함한 대구광역시와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6대 광역시는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3일 수익형부동산 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전국 6대 광역시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15.5%로 지난해 1분기 15.3%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6대 광역시 중 공실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전년 대비 3.6%포인트 오른 광주였으며 그 뒤를 2.6%포인트 오른 대구와 0.1%포인트 상승한 인천이 이었다.
반면 공실률이 하락한 지역도 있다. 공실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3.8% 포인트 하락한 대전이었고 1.1%포인트 하락한 울산과 0.5% 공실률이 줄어든 부산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공실률 자체는 높았다. 대전의 공실률은 17.9%였으며 울산은 15.9%, 부산은 15.5%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대구와 인천, 광주는 각각 13.7%, 13.5%, 17.9%의 오피스 공실률을 보였다.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 경기가 위축은 오피스 공실로 이어졌다. 이 여파는 수도권보다 지방 오피스 시장에 조금 더 영향을 미쳤다"며 "지방광역시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오피스의 공급이 지속되면서 공실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대전광역시와 울산광역시 등의 광역시는 전년대비 공실률은 감소했지만 17.9%(대전광역시), 15.9%(울산광역시)의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오피스의 공급이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어 지방광역시 오피스 공실률 문제는 시장 변수가 없는 한 지속될 것이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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