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3월까지 감산 연장키로...유가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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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년 3월까지 감산 연장키로...유가 영향은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7.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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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0만배럴 규모, 글로벌 원유수요의 1.2%
지난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모습.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모습.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유가 하락세를 우려해 시행해왔던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30일로 종료된 감산 조치를 향후 9개월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OPEC은 이날 하루 80만 배럴 감산을 지속하기로 했고 이어 2일 열리는 회의에서는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 산유국(OPEC+)이 하루 40만 배럴 추가 감산을 결정하게 된다.

통상 OPEC의 생산 정책 결정은 6개월 단위로 이뤄지는데, 이번엔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산 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1억 배럴 정도로 추산되며 여기에서 OPEC의 감산 목표치는 1.2%를 차지한다.

올해 러시아,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에 등극한 미국은 하루 121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작년보다 130만 배럴 많은 양이다.

OPEC과 OPEC+ 국가들은 글로벌 원유 수요둔화 전망과 미국의 폭발적인 증산 정책으로 유가가 하락하자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2017년부터 감산정책을 시행해왔다.

작년 12월 OPEC이 6개월간의 감산에 합의한 후 4개월간 국제유가는 22% 상승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미 감산 연장에 합의하면서 OPEC의 감산 연장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다만 OPEC의 주요 회원국인 이란이 러시아 등 OPEC+ 국가들과 장기간에 걸친 협력 문제를 놓고 이견을 표출해 10시간 이상의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감산 연장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방주의가 문제"라며 사우디와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면 OPEC이 해제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제이슨 보더프 글로벌에너지정책 센터장은 "셰일 혁명으로 OPEC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면서 러시아의 협조는 기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임기가 만료되는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을 연임시키기로 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오는 8월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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