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M&A...홈플러스 7조2천억
상태바
亞 최대 M&A...홈플러스 7조2천억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09.07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종사모펀드 MBK 인수...선배당지급은 안해

홈플러스가 결국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에게 넘어갔다.

 

▲ 홈플러스가 국내 최대 사모주식펀드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넘어갔다. /연합뉴스

인수대금은 7조2,000억원이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지분 100%를 매입하는데 5조8,000억원을 지급하고 홈플러스의 차입금 1조4,000억원을 떠안게 된다.

MBK파트너스는 7일 홍콩에서 영국 테스코와 홈플러스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테마섹(Temasek) 등이 MBK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번 홈플러스 인수건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바이아웃(buyout) 거래 기록에 해당한다.

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옛 LG카드 인수가격인 6조6,765억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토종 사모펀드가 7조원에 달하는 거대 M&A에 성공한 것도 처음이다.

이로써 홈플러스는 1999년 영국 테스코에 넘어간 지 16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국내 가장 큰 규모의 멀티채널 유통기업 중 하나인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40개 대형마트와 375개 슈퍼마켓, 327개 편의점, 베이커리, 물류센터, 아카데미, 홈플러스 e파란재단 등으로 구성돼있다.

MBK 컨소시엄은 "홈플러스의 시장 선도적 지위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년간 1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는 "홈플러스는 국내 유통업계의 선도기업으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내는 우량기업이며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MBK는 그간 테스코 측이 추진하던 '선 배당 지급'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 합병에 따른 직원 위로금 지급 여부도 계약서 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위로금 지급 여부는 홈플러스 경영진이 결정할 문제로 남게 됐다.
    

MBK파트너스는 2005년 3월에 설립된 자산규모 미화 82억달러에 이르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이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사모펀드 그룹 중 하나이다. 서울과 도쿄, 상하이, 홍콩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MBK는 지금까지 22개 기업에 투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