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엔저 바닥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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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엔저 바닥에 왔다"
  • 이재윤
  • 승인 2015.06.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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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급등, 원화 환율 하락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10일 지금의 엔저가 더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 답변을 통해 엔화의 종합적인 실력을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을 놓고 볼 때 "상당히 엔저가 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실질실효환율이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아 여기서부터 더 엔저로 기우는 것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펀더멘털리즘과 대응하는 (환율시세) 범위가 있어 그 범위에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엔화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구로다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한때 달러당 122엔대까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08.2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0.7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메르스 관련 재정지원책 발표가 나오면서 오전 장중 달러당 1,122.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엔저가 더는 진행될 것 같지 않다는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언급이 알려지면서 하락세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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