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혼조…‘중동 리스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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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혼조…‘중동 리스크’ 지속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6.25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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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추가 경제제재에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1포인트(0.03%) 상승한 2만6727.5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5.11포인트(0.17%) 하락한 2945.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1포인트(0.32%) 내린 8005.70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심리가 형성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29일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만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이 이번 정상회담만으로 ‘담판’을 지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G20 회의가 다가올수록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부과 유예와 향후 협상을 위한 합의는 이뤄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브로드컴(1.90%), 인텔(0.36%), 퀄컴(0.61%) 등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산업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주 슈퍼컴퓨터 사업과 관련된 중국 기업 5곳을 추가로 거래 제한 대상에 올렸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미국이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적절한' 거래 제한 조치는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란을 둘러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 주말 발표한 대로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제재의 핵심은 이란 최고 지도자와 협력자들의 국제 금융시장 접근을 차단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직접적으로 겨냥,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실 등을 강타할(hard hitting) 제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대치 상태가 이어지면서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 거래일 대비 0.97포인트(0.25%) 내린 383.79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5.35포인트(0.53%) 하락한 1만2274.5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62포인트(0.12%) 떨어진 5521.71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9.19포인트(0.12%) 오른 7416.6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변수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80%(0.47달러) 오른 배럴당 57.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제금값 역시 오름세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3%(18.10달러) 오른 온스당 1418.20달러에 장을 마쳤다. 2013년 8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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