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64원 마감…미‧중 정상회담 전까진 관망세 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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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64원 마감…미‧중 정상회담 전까진 관망세 보일 듯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6.2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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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경계감이 확산되고 미‧중 정상회담 전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경계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점차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16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전날 종가보다 2.1원 내린 116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159.6원까지 하락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 이후 4거래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앞서 19일 전일보다 9.7원 하락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전날 대비 14.0원 급락, 1170선을 내줬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영향을 끼쳤다. 특히 연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마무리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계획을 시사, 다음달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4월 중순부터 두 달간 이어진 ‘강(强) 달러’ 현상이 FOMC 전후 급작스럽게 완호되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부각됐고 원‧달러 환율의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또 달러 가치 하락세를 부추겼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관망 심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지기로 했다.

그간 시장은 이같은 미‧중 정상회담 일정만으로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받아들였다. 지난달부터 양국이 상대국에 대해 관세 부과, 기업 제재 등을 시행하면서 무역분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정상회담이 다가올수록 그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시기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과 이외 국가의 더딘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 가치의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위해 세 곳을 타격할 예정이었으나 실행 10분 전에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이같은 내용을 보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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