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미중 정상 통화로 협상 기대 고조되며 상승 마감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미중 정상 통화로 협상 기대 고조되며 상승 마감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6.19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1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선회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1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선회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예상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53.01포인트(1.35%) 오른 2만6465.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08포인트(0.97%) 상승한 2917.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86포인트(1.39%) 오른 7953.88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확대 회담을 가질 것이며, 우리의 만남 전에 양국 협상팀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측이 수차례에 걸쳐 G20에서 별도의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중국측은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나머지 중국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통화 사실을 밝힌 후 중국 중앙방송 역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중미 관계 발전의 근본적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포르투칼에서 열린 ECB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경우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몇 주 이내에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CB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하면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를 열었다. 이달 금리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향후 금리인하를 암시하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OS의 제니퍼 엘리슨 수석은 “시장은 연준이 7월 금리인하 단행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연준의 성명이 반대로 간다면 시장은 공포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됐던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도 연준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미중 무역갈등 고조와 함께 부진한 경기지표들은 글로벌 경제 전망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제롬 파월 의장을 단순 이사직으로 좌천시키는 방안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를 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은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았으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현재는 파월 의장의 직위에 변화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파월을 좌천시키길 원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가 어떻게 하는지 보자”고 답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 역시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5.93포인트(2.03%) 오른 1만2331.75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85.73포인트(1.17%) 상승한 7443.04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8.78포인트(2.20%) 오른 5509.7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에 이란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1.97달러(3.8%) 오른 53.90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7.80달러(0.6%) 오른 1350.70달러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