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FOMC 앞두고 관망심리 속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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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FOMC 앞두고 관망심리 속 소폭 상승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6.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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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7일(현지시간)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심리 속에 소폭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7일(현지시간)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심리 속에 소폭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7일(현지시간)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기술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92포인트(0.09%) 오른 2만611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9포인트(0.09%) 상승한 2889.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37포인트(0.62%) 오른 7845.02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18~19일 열리는 FOMC에서 당장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은 크지 않다. 다만 시장은 오는 7월과 하반기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Fed는 그동안 이어진 금리인하 요구 목소리에도 통화정책 변화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최근 경제둔화 우려가 커지며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만큼 이번 성명서에 ‘인내심’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렌미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책임자는 “이번주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오로지 Fed”라며 “점도표나 성명서가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시장은 향후 3개월 이내에 Fed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 놓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더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7월, 9월, 12월에 각각 한 차례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80%까지 높아졌다. 

경기 둔화의 원인인 미중 무역갈등은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3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도 기꺼이 관세를 부과할 것(perfectly happy with continuing the tariff movements)”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달말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방북이 향후 미중 무역협상 과정에서 어떤 전환점이 될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크게 오르며 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각각 4.2%, 3.2% 올랐고, 아마존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애플도 각각 0.9%, 0.7%, 0.6%씩 상승했다. 

경매회사인 소더비는 예술품 수집가이자 통신업계 거물인 패트릭 드라히가 이끄는 비드페어 USA가 37억 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0%가 올랐다. 제약사인 어레이바이오파마도 파이저가 10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60% 가까이 올랐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도 미국 FOMC를 앞두고 금리조정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다만 독일 증시는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영업이익 전망 악화로 12% 급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58포인트(0.09%) 내린 1만2085.8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53포인트(0.16%) 상승한 7357.31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3.33포인트(0.44%) 오른 5390.9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58달러(1.1%) 내린 51.93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0달러(0.1%) 내린 1342.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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