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집값 반등 기대 확산…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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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 집값 반등 기대 확산…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 반전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6.1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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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주변 집값 상승 견인
위례·동탄 등 신도시 집값 하락세 뚜렷
전셋값 신도시 '하락' Vs. 안양·광명 '상승'
6월 둘째주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6월 둘째주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던 한 주였다.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11월2일 기준, 0.03%) 이후 3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치 은마,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잠실동 우성 1·2·3차,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인근 아파트들의 매매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재건축을 시작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1%다. 재건축 아파트는 0.19% 올라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컸다.

반면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마이너스 0.02%로 28주 연속 하락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와 0.01%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6%, 신도시가 0.08%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이 컸다. 경기와 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마이너스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살아나는 강남 집값

강남권의 매매가 상승폭이 눈길을 끈다. 강남은 6월 둘째주 0.14%의 매매가 상승폭을 보이며 강동구(0.08%) ▲중랑구(0.07%) ▲관악구(0.06%) ▲중구(0.06%) ▲노원구(0.04%)과 격차를 보였다. 

강남은 은마아파트의 집값 상승에 힘입어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2차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신규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재건축 대단지인 둔촌주공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둔촌동 둔촌주공 1~4단지는 투자수요 유입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500만~1000만원 올랐다. 

중랑·관악·중구·노원은 실수요의 거래가 늘었다. 중랑은 망우동 한진해모로와 중랑숲리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신림동 건영3차가 1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서구(-0.36%) ▲은평구(-0.14%)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4000만~7250만원 떨어졌고,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3차가 1000만~3000만원 내렸다.  

◆추락하는 위례 신도시

신도시 중 위례신도시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주요 신도시의 매매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위례(-0.07%) ▲평촌(-0.05%) ▲일산(-0.04%) ▲산본(-0.04%) ▲분당(-0.02%) ▲판교(-0.02%) ▲동탄(-0.01%) 순으로 하락했다. 

위례는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0만원 떨어졌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과 호계동 호계2차현대홈타운이 500만~2000만원 내렸다. 일산은 3기신도시 발표 영향으로 일산동 일산쌍용과 후곡13단지태영이 750만~1000만원 하락했다.

산본은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250만~1000만원 내렸고, 분당은 매수세가 없어 매물이 쌓이면서 무지개주공4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선 군포의 하락폭이 컸다. 경기·인천 주요 지역 매매가격 변동률은 ▲안성(-0.12%) ▲안양(-0.07%) ▲오산(-0.05%) ▲평택(-0.05%) ▲고양(-0.03%) ▲용인(-0.03%) 순으로 하락했다.

안성은 수요 위축으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아양동 아양주공1·2차가 100만~250만원 떨어졌다. 

안양은 호계동 신미주와 삼익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고, 오산은 원동 운암주공5단지가 250만~1000만원 내렸다. 평택은 6월 중 고덕신도시 첫 입주를 비롯해 4000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세교동 태영청솔이 500만원, 동삭동 삼익사이버가 750만원 하향 조정됐다. 반면 ▲광명(0.08%) ▲성남(0.02%) ▲부천(0.01%)은 상승했다.  

◆동탄·위례·일산 등 전셋값 하락세 뚜렷한 신도시

서울 전세가격은 ▲강동구(-0.32%) ▲송파구(-0.30%) ▲은평구(-0.30%) ▲강서구(-0.09%) ▲관악구(-0.08%) ▲양천구(-0.07%) 순으로 내렸다.

강동은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전세값이 약세다. 고덕동 고덕IPARK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350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전세 거래가 뜸해지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1·2·3차가 500만~3000만원 빠졌다. 반면 ▲광진구(0.06%) ▲성북구(0.06%) ▲동대문구(0.05%) 등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은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25%) ▲위례(-0.18%) ▲평촌(-0.18%) ▲일산(-0.15%) ▲판교(-0.07%) ▲분당(-0.01%) 순으로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동탄은 입주물량이 누적되면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와 청계동 시범계룡리슈빌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위례는 위례롯데캐슬이 전세물건 적체로 500만원 내렸으며, 평촌은 초원부영·초원한양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성(-0.13%) ▲고양(-0.13%) ▲평택(-0.10%) ▲군포(-0.09%) ▲남양주(-0.07%) ▲이천(-0.03%) ▲시흥(-0.03%) 등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안성은 금광면 홍익이 100만원 떨어졌다. 고양은 향동지구 입주를 앞두고 전세거래가 뜸해지면서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와 가좌동 가좌푸르지오가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입주가 몰린 평택에서는 안중읍 동신아름마을이 2000만원 떨어졌다. 남양주는 6월 다산신도시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2(1304가구), 다산지금지구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800가구) 입주로 별내동 미리내마을한화꿈에그린이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안양(0.09%) ▲안산(0.04%) ▲광명(0.03%)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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