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14일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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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14일 찬반투표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6.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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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합의안에 노사 상생 선언문 추가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12일 2018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12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갈등의 계기였던 임금 및 단체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1차 합의안 내용을 승계하면서 노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공동 선언문을 추가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12일 오후 6시부터 진행한 임단협 재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14일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안은 지난번 노조 조합원이 부결시킨1차 합의안에 이은 2차 합의안이다. 지난달 16일 1차 잠정합의안이 같은 달 21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후 처음 마련된 노사간 교섭 자리에서 도출됐다.

이번 합의안에는 노사가 지역 경제와 협력업체 고용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신차 출시와 판매를 위해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이 추가됐다.

이번에 도출된 합의안은 1차 잠정합의안에 따라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보상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중식대 보조금을 3만5000원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이어 성과급은 이익 배분제(PS) 426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을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특별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등 모두 976만원에 생산격려금(PI) 50%를 더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합의안에는 생산직 근로자의 전환배치 절차와 근무강도를 개선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노사는 현장근무 강도를 줄이기 위해 직업훈련생 60명을 충원하는 한편 주간조의 중식시간을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근무강도 개선위원회를 활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은 1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결정된다.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과할 경우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 만에 파업등 극한 대립을 거친 끝에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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