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관세 때문에 우리와 합의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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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관세 때문에 우리와 합의할 수 밖에 없다"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6.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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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서 시주석 못 만나면 바로 관세 부과할 것"
"연준은 방해만 해...금리인상은 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채널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관세 무기화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사진출처=CNBC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채널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관세 무기화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사진출처=CNBC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중국은 관세를 내고 싶지 않은 기업들이 떠나면서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 합의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경제채널인 CNBC방송의 간판 뉴스쇼인 ‘스쿼크박스(Squawk Box)’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관세 카드’를 적극 옹호하며 중국이 결국 미국과 합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는 앞서 이 방송에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 상공회의소 부회장이 나와 트럼프의 중국과 멕시코에 대한 관세 협박 방식을 강하게 비판한데 대해 직접 반박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브릴리언트 부회장은 이날 “관세를 무기화하는 것은 우리 경제와 농민, 제조업체, 소비자 모두에 대한 위협을 높이는 것으로 우리 경제를 망칠 것”이라며 “우리의 무역 상대국에게도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방송에 전화를 해 브릴리언트 부회장을 비판하고 자신의 정책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무기화에 대해 “그동안 아무도 관세를 활용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돼지저금통이 돼 사람들이 모두 우리의 돈을 빼가려고 할 때 관세는 아름다운 도구”라며 “관세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멕시코와 합의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도 “관세 때문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중국은 자국 기업을 포함해 관세 지불을 원하지 않는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면서 망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진핑 주석과도 이달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회담에서 만남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과 만나지 못하면 우리 입장에서 최선의 방법은 나머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똑똑해서 관세를 때리면 베트남 등으로 가서 미국을 위한 상품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에 대해서 “강하고 위험하다”면서도 “이번 딜의 한 부분으로 다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Fed가 지난 12월 금리를 올린 것은 매우 큰 실수였다”며 “중국 중앙은행의 총재는 사실상 시 주석이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한다. 하지만 우리의 Fed는 방해를 놓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Fed에는 내 사람이 없다. 단지 파월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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