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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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6.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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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5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5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7.39포인트(0.82%) 오른 2만5539.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8포인트(0.82%) 오른 2826.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36포인트(0.64%) 상승한 7575.4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Fed의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시카고 연준은행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경기 확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 통화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는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재점화하기 위해 Fed가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부진한 경기지표조차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오히려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5월 민간부문의 고용증가가 2만7000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3월 이후 9년만에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인 17만3000명에 크게 못미친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담당자(CIO)는 이번 고용지표는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된 영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6월 수치는 최근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경고까지 포함한 영향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시장전략가는 “안 좋은 지표는 Fed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높여주고, 이는 시장이 듣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사람들은 때때로 경기가 좋을 때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 멕시코와의 무역 갈등 국면의 해소 기대감을 높이는 긍정적인 소식들도 나왔다.

미국과 멕시코는 이날 오후부터 마이크 펜스 미국 대통령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이 이끄는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의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후에 있을 멕시코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가 발효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대표적인 무역 강경파 중 한명이다. 여기에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 부과 방침에 반대해 의회에서 저지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8~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는 5월초 협상이 결렬된 후 미국과 중국의 협상 주요 인사가 처음으로 갖는 개별적인 만남이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Fed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유럽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64포인트(0.08%) 상승한 1만1980.8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93포인트(0.08%) 오른 7220.22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3.74포인트(0.45%) 상승한 5292.00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6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석유협회(API)가 예상한 350만 배럴 증가, 시장에서 예상한 84만9000 배럴 감소에 비해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1.8달러(3.4%) 내린 51.68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90달러(0.45%) 오른 1333.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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