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 2.9%에서 2.6%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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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 2.9%에서 2.6%로 하향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6.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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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당면한 하방 리스크로 고조된 무역갈등을 꼽았다. 사진출처=세계은행 홈페이지
세계은행(WB)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당면한 하방 리스크로 고조된 무역갈등을 꼽았다. 사진출처=세계은행 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발표한 2.9%에서 0.3%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연초보다 부진한 글로벌 교역 및 투자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성장률 전망치도 2.7%로 연초보다 0.1%포인트 하향했다. 2021년은 2.9%로 전망했다. 

경제에 하방압력을 가하는 가장 큰 위협은 무역 갈등이다. 세계은행은 세계 무역량 증가율을 당초 3.6%에서 2.6%로 낮췄다. 세계은행은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이어질 경우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7%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주요 국가들의 경제 둔화 영향도 주요한 리스크 요인이다. 개발도상국의 재정적 압박이 재현될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보고서에서 "빈곤 감소와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더욱 견고한 경제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경제적 모멘텀이 여전히 취약한데다 개발도상국의 부채가 증가와 투자 감소가 이들 국가의 성장 잠재력 달성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고조된 긴장, 가라앉은 투자(Heightened tensions, Subdued Investment)'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이는 무역분쟁 확대와 개발도상국의 부채 증가, 투자 감소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이 올해 2.5%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2020년 1.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의 전망도 1월보다 0.4%포인트 하향한 1.2%, 내년에는 1.4%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6.2%, 내년 6.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올해 0.8%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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