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에 3대 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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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에 3대 지수 급등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6.0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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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에 시장이 환호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12.40포인트(2.06%) 오른 2만5332.1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82포인트(2.14%) 오른 2803.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10포인트(2.65%) 상승한 7527.12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파월 의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무역마찰이 언제, 어떻게 해소될지 알 수 없다”며 “이로 인한 상황변화가 미국의 경제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제의 확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통화정책 변화에 ‘인내심’을 갖겠다고 강조해왔던 파월 의장의 태도가 상당히 완화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파월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에 나설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또는 두 차례까지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9월 내 Fed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90%로 예측했다. 또 연내 금리인하를 두 번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80%를 넘었다. 

중국, 멕시코와의 무역 갈등도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미중 양국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이날 중국 상무부가 “양국간 입장차와 갈등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시장은 중국이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해석하며 협상 재개 가능성에 기대를 높였다. 

멕시코 역시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미국측 요구에 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는 오는 5일 마르첼로 에브라르드 외무부 장관이 이끄는 협상단이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나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공식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은 주미 멕시코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양국이 이민과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여기에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중단시키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자동차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78.36포인트(1.51%) 상승한 1만1917.1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9.49포인트(0.41%) 오른 7214.29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6.80포인트(0.51%) 상승한 5268.26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23달러(0.4%) 상승한 53.48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40달러(0.2%) 내린 1325.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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