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튠즈 분리...연례 개발자회의(WWDC)서 새 운영체제 공개
상태바
애플, 아이튠즈 분리...연례 개발자회의(WWDC)서 새 운영체제 공개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6.04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애플이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9’에서 올 하반기 도입될 아이폰 운용체제(OS)인 iOS13, 맥컴퓨터용 운영체제 차기 버전인 ‘카탈리나’ 등을 공개했다. 앞으로 아이패드에 도입될 독자적인 OS인 ‘아이패드 OS’, 스마트시계 애플워치용 ‘워치OS’도 발표했다. 

팀 쿡 애플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애플의 '세계 개발자대회'에 참석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애플 공식자료.
팀 쿡 애플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애플의 '세계 개발자대회'에 참석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애플 공식자료.

 

WWDC는 애플이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초청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컴퓨터의 OS 업데이트 내용을 미리 공개하는 행사다.

◆iOS 13

앱 실행 속도가 2배 가량 빨라진다. 그동안 맥 컴퓨터의 OS인 모하비에 도입됐던 ‘다크모드’가 모바일에도 도입된다. 이는 주위 배경 색을 어둡게 만들어 야간 활동에 보기 편하도록 하고 사용자가 컨텐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아이폰의 새로워진 지도 앱.
아이폰의 새로워진 지도 앱.

 

지도 기능인 ‘맵’을 업데이트 해 지형이 훨씬 디테일하게 반영됐다. 올해말까지는 미국 전역을 서비스하고, 내년부터 다른 국가로 확대한다. 구글의 스트리트뷰처럼 3차원으로 특정 지점을 볼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주변을 보는 것 같은 기능도 더해졌다. 사진 앱은 사진과 동영상을 더 자연스럽게 편집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보안기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메일 주소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도 애플 서버를 통해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위치 정보 제공에 동의했더라도 이 후 또다시 이용할 때는 사용자의 동의를 다시 받도록 했다. 로그인  과정에서 이메일 주소를 요구하는 앱을 사용할 때 실제 이메일 대신 복잡한 문자를 조합한 임시 생성 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졌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사용자는 에어팟을 끼고 있을 때 메시지가 오면 시리를 통해 음성으로 곧장 답장을 보낼 수 있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곧장 음성 메시지로 넘어가는 하는 '콜 스팸' 기능도 부가된다. 

◆맥OS 카탈리나

맥OS에서 아이튠즈를 떼어냈다. 아이튠즈는 그동안 맥의 콘텐츠 관리용 소프트웨어로 동영상이나 음원 등을 재생해왔으며, 다른 애플 기기들과의 동기화 기능도 있었다. 그러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분리된 앱이 탑재된데 반해 맥에서는 아이튠즈로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음악과 TV, 팟캐스트등 각 콘텐츠에 특화된 애플뮤직, 애플TV, 팟캐스트 앱이 분리돼 탑재된다. 

맥북프로나 맥북에어를 도난당했을 때 잠글 수 있는 기능등이 추가됐다. 아이패드를 보조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드카 앱도 추가됐다. 

아이패드용 OS는 ‘아이패드OS’로 출시된다. 

◆애플워치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애플워치.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애플워치.

 

애플워치의 운영체제인 ‘워치OS 6’에는 각종 앱을 워치에서 곧바로 구매할 수 있는 앱스토어 기능이 추가된다. 또 매일의 운동량 뿐 아니라 9가지 주요 지표에 대해 석 달, 또는 365일 등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기능이 도입된다. 주위 소음을 측정하는 청각관리 기능, 여성 사용자들을 위한 생리주기 및 가임기 측정 기능도 추가됐다.   

◆TV플러스 등 새로운 컨텐츠 서비스 시작 

애플의 새로운 TV운영체제인 tvOS13. 올 가을 시작하는 TV플러스를 TV앱으로 시청할 수 있다.
애플의 새로운 TV운영체제인 tvOS13. 올 가을 시작하는 TV플러스를 TV앱으로 시청할 수 있다.

 

지난 3월 새로운 TV 및 영화 구독 서비스인 ‘TV플러스’의 출시를 예고했던 애플은 올 하반기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이날 팀 쿡 애플 CEO가 이날 우주 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가간 전쟁을 소재로 한 드라마 ‘포 올 맨카인드'(For All Mankind)'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TV플러스는 TV앱을 이용해 시청할 수 있다. 이 앱에는 가족 구성원별로 최적화한 맞춤 컨텐츠를 추천하는 다중 사용자 지원 기능이 탑재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