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칠레 구리광산 개발에 PF금융 4억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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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칠레 구리광산 개발에 PF금융 4억달러 지원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6.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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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지원으로 LS니꼬동제련은 약 10년간 안정적으로 전략자원 확보
각국의 자원확보 경쟁 속에 필수광물인 구리의 안정적 확보에 기여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칠레 구리광산 개발에 4억달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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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칠레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PF방식으로 총 4억달러(대출 2억4000만달러, 보증 1억6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수은은 LS니꼬동제련이 장기구매계약을 맺은 칠레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PF방식으로 대출 2억4000만달러, 보증 1억6000만달러 등 총 4억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PF(project finance)는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주요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체의 자산, 권리 등을 담보로 프로젝트 회사에 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캐나다 최대 광산업체인 Teck Resources 및 일본 비철금속 업체인 스미토모금속광산 등은 칠레 북부 타라파카 지역에 PF방식의 차입금 25억달러 등 총 47억달러(2019년 1월 이후 소요자금) 규모를 투자해 케브라다 블랑카 구리광산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 일본, 캐나다 수출신용기구(ECA)가 자국 기업의 자원확보와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이번 사업에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케브라다 블랑카 구리광산은 2021년부터 28년간 연평균 94만6000톤의 구리 정광(제련원료로 사용되는 반가공 구리광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LS니꼬동제련은 약 10년간 국내 구리 정광 연평균 수입물량(약 170만톤)의 약 6%인 약 10만톤을 매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는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재 성격의 광물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전력·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요 증가로 세계 각국이 구리 확보를 위해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광산 사업주들이 광물 장기구매 조건으로, 광산개발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구매자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수은 관계자는 "전략자원인 구리의 안정적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이번 개발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참여했다"면서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6대 전략광물(니켈, 구리, 아연, 우라늄, 유연탄, 철광석) 확보 등 우리 기업에 꼭 필요한 자원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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