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글로벌 인재 찾아 유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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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글로벌 인재 찾아 유럽행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6.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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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프랑크푸르트서 유럽 주요 10여개 대학 석·박사 및 학부생 대상 채용행사 직접 주관
전기차 배터리, 첨단소재 등 신성장동력 분야 인재확보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취임 후 첫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독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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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취임 후 첫 인재채용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사진제공=LG화학

신 부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인호 CHO(최고인사책임자) 전무 등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메이라 호텔에서 영국 옥스퍼드대학,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주요 10여개 대학 및 연구소의 석·박사 및 학부생 30여명을 초청한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해 이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LG화학 앞서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CEO가 직접 주관하는 채용행사를 개최해왔으며 유럽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화학·소재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가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LG화학은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에서 인재확보에 나서게 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날 참석한 인재들은 배터리 과학, 화학공학, 신소재공학, 생명과학 등 배터리와 소재, 바이오 분야의 전공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LG화학은 현재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을 제조하는 2개 생산법인과 2개 판매법인(독일, 터키)을 두고 있으며 유럽에서의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이다.

특히 유럽은 폭스바겐과 볼보, 르노 등 LG화학의 주요 고객사들이 대부분 있는 시장으로 3세대 전기차(1회 충전시 주행거리 500km이상)가 본격 출시되는 2020년 이후부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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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인재채용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화학기업 톱10에 진입하고, 전세계 화학회사 브랜드 가치 4위를 기록한 것은 72년간 모험과 도전을 장려하는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현재 LG화학에는 R&D(연구·개발) 인재만 5400여명에 달하고, 배터리·고기능소재·촉매 등 세계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이 연구·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기업들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업계 리더로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모험을 즐기는 인재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이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최고의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올해 안에 이번 유럽에 이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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