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과의 전쟁?…KT&G,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로 맞대응
상태바
쥴과의 전쟁?…KT&G,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로 맞대응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5.27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서울·대구·부산 'CU' 편의점 및 면세점 판매 개시
담배 1개비 소모할 때마다 알려주는 ‘퍼프 시그널’ 기능 특징
KT&G가 오는 27일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베이퍼(lil vapor)’과 전용 카트리지인 ‘시드(SiiD)’,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을 선보인다. 사진제공=KT&G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KT&G는 오는 27일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베이퍼(lil vapor)’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전용 카트리지인 ‘시드(SiiD)’와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도 동시에 출시된다.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인 ‘릴 베이퍼’는 별도의 스틱 없이 액상 카트리지 ‘시드’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전자담배다. 특히 기기에 적용된 ‘퍼프 시그널’ 기능은 담배 1개비 분량을 사용할 때마다 진동으로 알려준다. 

‘릴 베이퍼’는 슬라이드를 내리면 바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또 함께 제공하는 마우스 커버를 슬라이드에 끼워 보관할수 있도록 해 위생도 개선했다.  

기기는 기본 흰색 바디에 슬라이드 색상만 ‘선라이즈 오렌지(Sunrise Orange)’와 ’클라우드 실버(Cloud Silver)’ 두 종류다. 

‘릴 베이퍼’의 가격은 4만원으로 선착순 구매자 2만명에게 충전·항균 기능이 있는 휴대용 파우치도 제공한다. 전용 카트리지 ‘시드’는 일반 담배 맛의 ‘시드 토바(SiiD TOBAC)’, 시원한 맛의 ‘시드 아이스(SiiD ICE)’, 이국적인 맛의 ‘시드 툰드라(SiiD TUNDRA)’ 세 종류로 판매된다. ‘시드’ 가격은 담배 한 갑 분량인 개당 4500원이다. 

KT&G는 아울러 일회용 제품인 ‘시드 올인원’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액상 카트리지가 내장된 일체형 제품으로, 담배 한 갑 분량이다. 가격은 개당 7000원이다. 

KT&G는 ‘릴 베이퍼’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를 오는 27일부터 서울·대구·부산지역 편의점 ‘씨유(CU)’와 ‘릴 미니멀리움(lil MINIMALIUM)’ 강남점·신촌점·동대문점·송도점·울산점, 그리고 인천공항 롯데면세점·김포공항 신라면세점 및 롯데면세점 소공점 등에서 판매한다. 일회용 제품인 ‘시드 올인원’은 서울지역 ‘CU’에서 우선 판매하고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처를 늘릴 계획이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소비자들이 의견을 반영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했다”며 “앞으로 독자적인 기술로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G가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액상형 전자담배 '쥴(JUL)'이 국내 시판에 들어간데 따라 이에 맞대응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내 출시된 '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대해, 실제 유해성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액상형 전자담배의 향료가 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