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국내투자 본격화…2020년 글로벌 7위 도약 목표
상태바
롯데케미칼, 국내투자 본격화…2020년 글로벌 7위 도약 목표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5.27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그룹 화학BU 화학사, 생산시설 증대 투자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추진
2022년까지 롯데그룹 화학BU 국내투자 약 3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여명 기대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롯데케미칼이 국내투자를 본격화해 2030년에 매출 50조원, 세계 7위 글로벌 규모의 화학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 사장.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사진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 사장.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5월 합작사인 현대케미칼(현대오일뱅크 60%, 롯데케미칼 40% 지분)을 통해 HPC 건설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0만평 용지에 들어설 HPC 공장건설은 약2조7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되며 건설기간 인력 포함 약 2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HPC 공장의 본격적인 건설과 더불어 울산과 여수공장의 생산설비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료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더불어 국내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2030년 매출 50조원의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에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울산 MeX(Meta-Xylene·메타자일렌) 제품 공장과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울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한 PIA(Purified Isophthalic Acid·고순도이소프탈산)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도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약 1150억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해 메틸셀룰로스제품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2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4분기에 완료할 예정으로 약 1만 3000톤을 증설해 연간 약 6만톤 수준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BP화학은 울산공장 내에 초산 및 초산비닐(VAM)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75만 톤(초산 55만톤, 초산 비닐 20만톤)인 연간 생산 능력은 105만톤(초산 65만톤, 초산 비닐 40만톤)으로 높아지게 된다.

롯데비피화학의 증설 투자는 매년 6000억 원대의 생산 유발 효과와 50여명의 직접 고용, 그리고 건설 기간 중 하루 300여명의 간접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22년까지 롯데그룹 화학BU의 국내투자는 약 3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만여명으로 전망된다"며 "생산시설 증대 및 화학관련 스타트업 기업 투자 등 다양한 국내산업 발전방안을 통해 내수활성화 진작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