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토스뱅크,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모두 탈락…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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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토스뱅크,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모두 탈락…이유는?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5.2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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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뱅크, 사업계획 혁신성·구체성 미흡
토스뱅크, 출자능력·지배주주 적합성·자금조달능력 의문
금융당국, 3분기께 예비인가 신청 재추진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기대했던 제3인터넷전문은행은 나오지 않았다. 키움뱅크·토스뱅크 컨소시엄이 모두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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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26일 오후 키움·토스뱅크에 대한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모두 불허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의견 등을 고려해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에 대한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모두 불허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자에 대한 예비인가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외부평가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IT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24일부터 2박3일 동안 키움뱅크, 토스뱅크가 제출한 사업계획 등의 타당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위원회는 키움뱅크에 대해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구체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키움뱅크는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 등이 참여해 자본력과 금융·증권·ICT(정보통신기술)·e커머스 리딩 기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으나 혁신성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많았다. 

토스뱅크는 출자능력, 지배주주 적합성,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초 혁신성과 포용성은 강점으로 꼽혔지만, 자본금 조달과 금융주력자(금융자본) 부재는 약점으로 꼽혔다. 

업계 예상을 뒤엎든 결과다. 애초 금융권에서는 두 곳 모두 또는 최소한 한 곳은 인가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두 곳 모두 불허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상당히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르면 올해 3분기께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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