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트럼프의 무역전쟁 우려 완화 발언에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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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트럼프의 무역전쟁 우려 완화 발언에 소폭 반등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5.2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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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4일(현지시간) 전날 급락한데서 소폭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과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5.22포인트(1.11%) 오른 2만5585.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2포인트(0.14%) 상승한 2826.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36포인트(0.11%) 오른 7637.01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농민들에 대한 16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상 진행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합의가 이뤄질 경우 화웨이 문제를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에드워드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전략가는 “양국 협상 대표단이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몇주전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어렵고 장기화될 것이 명확해지고 있다”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작은 희망이라도 시장이 반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상무부가 4월 내구재 주문이 2.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출 감소와 재고 증가 영향이다. 전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9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데 이어 경제지표들이 연달아 경고음을 보내는데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CNBC는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들이 벌이는 무역전쟁이 경제에 금을 가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최신의 경제지표”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번 한 주간 0.7% 하락하며 2011년 이래 처음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S&P와 나스닥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에너지와 기술주들은 이번주 가장 약세를 보인 종목들이다. 한 주간 에너지 부문은 3.4%, 기술주들은 2.8% 빠졌다. 종목별로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충격을 받은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퀄컴은 18.8%, 브로드컴은 11.7% 떨어졌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애플의 주가 역시 한 주간 5.3% 하락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도 무역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발언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이날 테레사 메이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며 노딜 브렉시트의 리스크가 커진 점은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8.63포인트(0.49%) 오른 1만2011.0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6.69포인트(0.65%) 상승한 7277.73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14포인트(0.67%) 오른 5316.5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72달러(1.2%) 오른 58.63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0달러(0.1%) 내린 1283.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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