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시장 안정 위해 美금리인상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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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원 "시장 안정 위해 美금리인상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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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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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금융완화 정책에 보조 맞춰 Fed 역할이 필요...위안화 절하 효과 없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석좌교수

 

최근 중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중국 정부는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금융과 재정 정책분야에서 더 돈을 풀 여지가 충분히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도 심하지 않다. 따라서 중국 당국은 금리를 더 내리고 은행의 충당금을 낮춰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중국 당국은 금융시장에 개입할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은행 충당금을 낮춰주면, 은행들의 수익이 안정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은행들은 그 수익금을 소비자, 기업, 지방정부 등에 베풀게 된다.

중국의 채권 수익률도 금리인하로 낮아질 것이다. 중국당국이 바라는 바다. 그렇게 되면 주택 건설과 사회간접자본(infrastructure)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투자는 중국 경제 성장에 밑거름이 된다.

중국 당국은 최근 위안화 절하를 단행했다. 하지만 당국은 추가 절하에 대해 조심하게 될 것이다. 중국의 이 조치로 아시아 통화들이 경쟁적으로 절하를 함으로써 효과를 반감시켰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통화 절하가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이다.

과거에 중국 정부가 달러 등 주요 기축통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을 컨트롤했고, 많은 신흥국들이 위안화 환율에 기대어 움직였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신흥국 통화가 점점 요동치게 될 것이다.

중국 당국은 요동치는 금융시장의 기세를 꺾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Fed도 연내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함으로써 세계경제에 대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풍랑이 거센 바다에 배를 좌초시킬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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