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화웨이 거래제한 유예 조치에 상승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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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화웨이 거래제한 유예 조치에 상승 반등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5.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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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제한 유예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
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제한 유예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금지 조치 일부를 유예한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전날의 하락분을 만회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안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7.43포인트(0.77%) 오른 2만587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13포인트(0.85%) 상승한 2864.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35포인트(1.08%) 오른 7785.72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를 유지 관리하거나 기존 화웨이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 경우 거래를 허용하는 90일짜리 임시 면허를 발급했다. 전면적인 거래중단 조치로 피해가 우려됐던 관련 기업들의 손실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안도감을 나타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마켓전략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의 빛 한 줄기”라며 “시장은 무역협상에 긍정적인 기조를 포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 쇼크에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술주들은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0.85% 상승했고 애플은 1.92% 올랐다. 엔비디아는 2.2%, 인텔과 퀄컴은 각각 2.08%, 1.47%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3% 가량 상승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 역시 화웨이 제재에 대한 일시적 유예 소식에 안도하며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이뤄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2.18포인트(0.85%) 오른 1만2143.4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8.04포인트(0.25%) 오른 7328.92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6.87포인트(0.50%) 오른 5385.4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 역시 미국의 제재 일부 유예 조치에 안도감을 나타내며 상승 마감했다.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5.36포인트(1.23%) 상승한 2905.97에, 선전성분지수는 171.42포인트(1.92%) 상승한 1493.72로 마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글로벌 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무역 갈등을 꼽고, 올해 경제 전망을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3.2%로 발표했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분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간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가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다자간 수준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을 유지했다. 원유시장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상승 요인이 있지만,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경제 부진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하락 요인도 혼재된 상황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11달러(0.2%) 내린 62.9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10달러(0.3%) 떨어진 1273.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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