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증시 3일 연속 상승...경제지표와 실적호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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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증시 3일 연속 상승...경제지표와 실적호조 영향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5.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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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양호한 기업실적과 경제지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중 무역갈등 격화로 하락을 이어가던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4.66포인트(0.84%) 상승한 2만5862.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36포인트(0.89%) 오른 2876.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90포인트(0.97%) 상승한 7898.05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통신 대기업인 화웨이 제품에 대한 미국 기업의 구매를 전면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중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시장은 오히려 이날 발표된 견조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강세에 주목하며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21만2000건으로 그 전주의 22만8000건에서 1만6000건이 줄어들며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 역시 5.7% 증가하며 연율 기준 123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20만건을 웃도는 것으로 주택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이 밖에 5월 필라델피아 연준은행의 제조업 지수는 16.6으로 전월 8.5에서 크게 상승하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와 시스코시스템즈는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월마트는 이날 1.4% 상승했고, 시스코시스템즈는 6.7% 올랐다. 지난 4월 미국 소매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월마트의 양호한 실적은 미국 소비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으로 금융주들도 상승했다. 대형 금융주인 JP모건 체이스,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이 모두 1% 이상 올랐다. 

살바토르 루스치티 MRB파트너스의 증시 전략가는 “최근 미중간 무역갈등은 주가에 단기적인 악재”라며 “미중 양국이 궁극적으로 수개월 안에 타협을 볼 것으로 추정되는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다”라고 분석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 역시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화웨이에 대한 압박 소식에 시장이 장 초반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 낙폭을 회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10.80포인트(1.74%) 오른 1만2310.3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6.56포인트(0.78%) 상승한 7353.51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3.85포인트(1.37%) 오른 5448.1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 압박이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한 배후세력이 이란과 관계된 무장세력으로 알려지면서 사우디가 이끄는 연합군은 예멘에서 후티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를 공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81달러(0.4%) 오른 62.8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60달러(0.9%) 내린 1286.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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