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혼조세...9~10일 고위급 무역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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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혼조세...9~10일 고위급 무역회담 예정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5.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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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오는 9~10일 열릴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4포인트(0.01%) 오른 2만5967.3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3포인트(0.16%) 내린 2879.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4포인트(0.26%) 하락한 7943.32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는 트윗의 충격으로 지난 이틀간 54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가 이날 소폭 반등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75포인트가 빠졌다 다시 153포인트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500과 나스닥지수도 이번주 들어 2% 이상 하락했다.

시장은 고위급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작은 뉴스에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이 이번주 협상 타결을 위해 워싱턴에 온다”며 “그러나 매년 관세로 1000억 달러의 돈이 들어오는 상황도 나는 좋다”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조 바이든이나 다른 민주당 인사들과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지만, 또다시 연간 5000억 달러씩 미국에 바가지를 씌우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세라 샌더스는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언급하며, 중국 협상단으로부터 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암시(indication)를 받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샌더스 대변인의 발언 이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이어지며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온라인 관보에 오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25%로 인상된다고 공지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가 시행되면 매우 유감일 것이며, 우리도 필요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보복 대응 의사를 밝혔다.

미국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는 중국이 협상 타결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향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요 지수들이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7.19포인트(0.72%) 오른 1만2179.9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53포인트(0.15%) 오른 7271.00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1.84포인트(0.41%) 상승한 5417.59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크게 하락했다는 발표에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396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2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72달러(1.2%) 오른 62.1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20달러(0.3%) 떨어진 1281.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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