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에도 안정 유지하는 한국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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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긴장에도 안정 유지하는 한국증시
  • 정리=김인영
  • 승인 2015.08.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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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연일 매물 폭탄...지수 3,000선 무너져

중국증시가 이틀째 폭락장세를 이어가고, 일본 증시도 4%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아시아의 주요 증시의 하나인 한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해 유럽과 미국의 반등세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는 “증권시장이 안정화세를 찾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증시는 남북 고위급 타결에 7거래일만에 상승

한국 증시는 25일 북한 리스크 해소를 계기로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이날 16.82포인트(0.92%) 오른 1,846.63으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만의 상승이다. 

중국 증시가 이날도 폭락장세를 연출했으나 코스피는 견조한 반등 흐름을 유지하며 한 때 1,86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새벽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되며 군사적 대치 국면이 해소된 것이 '안도 랠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0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팔자' 기조를 이어나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36억원, 2,140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장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은 폭발적인 랠리를 펼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10포인트(5.23%) 오른 645.43으로 장을 마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무차별적으로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다"면서 "증국 증시와 거의 무관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195.3원으로 마감했다.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135.97(2.72%) 오른 5,137.25에 장을 마감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종합지수는 1.5% 상승해 6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보였고 말레이시아의 FTSE KLCI지수도 1.6% 상승해 나흘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인도의 센섹스 지수도 0.5% 올라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중국 증시 이틀째 폭락, 니케이지수도 18,000선 붕괴

이에 비해 중국 증시의 상하이지수는 이날 3,000선마저 무너지며 또다시 폭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63%(244.94포인트) 하락한 2,964.97로 마감했다. 장중 최저치는 8.16% 급락한 2,947.94였다. 

상하이 지수가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틀간 무려 16.1%나 급락한 셈이다. 

선전 성분지수도 7.04% 하락한 10,197.9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정부가 과감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도 당국이 별다른 조치에 나서지 않은채 관망세를 유지하자 이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733.98포인트(3.96%) 떨어진 17,806.70에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48.22포인트(3.26%) 낮아진 1,432.65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종가를 기준으로 18,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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