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미중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에 출렁...협상 재개에 낙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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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미중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에 출렁...협상 재개에 낙폭 축소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5.0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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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무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무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발언으로 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만 장 초반 큰 폭으로 떨어졌던 지수는 이번주 예정대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에 안도하며 낙폭을 줄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6.47포인트(0.25%) 하락한 2만6438.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17포인트(0.45%) 내린 2932.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71포인트(0.50%) 떨어진 8123.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471포인트 급락했다 중국 협상단이 예정대로 이번주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언한 후 양국간 무역협상이 결렬될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휩쓸며 개장 후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중국측의 재협상 시도 때문에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고, 세금을 매기지 않고 있는 325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해서도 조만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무역협상이 빠르게 진전을 보고 있으며 조만간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이어지던 가운데 돌발적으로 나와 시장에 충격을 더했다. 특히 중국이 트럼프의 발언에 반발해 이번주 8일 예정된 중국 협상단 파견 계획을 취소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무역협상이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고,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증시가 얼어붙었다. 그러나 이후 중국이 예정대로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안도 심리로 시장은 다소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일종의 협상 전략으로, 결국 무역협상은 타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토비어스 레브코비츠 수석 미국증시 전략가는 “대통령의 협상 전술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무산 가능성보다는 높다”고 분석했다.  댄 클리프톤 스트라테가스리서치의 정책 전략 수석 역시 “트럼프의 위협은 이번주 협상을 앞두고 협상단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 역시 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에 크게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줄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5.87포인트(1.01%) 내린 1만2286.8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5.32포인트(1.18%) 내린 5548.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공휴일로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31달러(0.5%) 오른 62.2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동 지역의 불안감 고조로 상승세로 반등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50달러(0.2%) 오른 1283.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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