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美 GDP '깜짝 성장'에 지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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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美 GDP '깜짝 성장'에 지수 사상 최고치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4.2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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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1분기 성장률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1분기 성장률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도는 경제성장률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종가대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1.25포인트(0.31%) 상승한 2만6543.3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71포인트(0.47%) 오른 2939.8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72포인트(0.34%) 오른 8146.40으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1.2%, 1.9% 가량 상승하며 또다시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수치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3.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의 2.2% 성장과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인 2.5%를 크게 상회하는 성적이다. 1분기 성장률이 3%를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깜짝 성장’이 발표되며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지만, 성장 개선이 수출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호조로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도 부각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높은 성장률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금리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엑손과 인텔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다우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엑손은 정유 및 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보고를 내놓으며 2% 이상 떨어졌다. 인텔은 향후 이익 전망(가이던스)에 실망한 매물이 쏟아지며 9% 가량 폭락했다. 2016년 이후 하루 하락폭으로 최대치다. 

반면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2.5% 상승했다. 포드자동차도 북미지역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와 트럭 부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11% 가량 상승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2.58포인트(0.27%) 오른 1만2315.18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94포인트(0.08%) 내린 7428.19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69포인트(0.21%) 오른 5569.36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란 제재의 충격으로 주중 크게 상승했던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진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2.9%(1.91달러) 하락한 6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을 보여주는 GDP에 견주어 달러가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며 금값을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9.10달러) 오른 1,288.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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