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모습 갖춰가는 KB금융 '활짝'... 당기순익 8457억, 전분기 대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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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모습 갖춰가는 KB금융 '활짝'... 당기순익 8457억, 전분기 대비 339%↑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4.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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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 줄고 수수료 늘어
비은행 계열사 수익 개선
"성장성보다 건전성과 수익성에 중점"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KB금융그룹이 1분기에 8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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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 8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KB금융은 24일 올해 1분기에 당기순이익 84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1924억원)와 비교하면 6533억원(339.5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지난 4분기의 희망퇴직, 특별보로금 지급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소멸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 4분기와 달리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보험수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는 작년말에 실시했던 희망퇴직과 관련해 약 480억원의 비용이 포함됐고, 계절적으로 매년 1분기에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원이 포함 시켰다는 점을 생각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금융업을 둘러싼 영업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성장성보다 건전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을 추구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부문별 경영실적

KB금융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25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3억원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83억원 증가했다. 

순 수수료이익은 55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의 조기상환과 신규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신탁이익이 증가하고 IB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5% 감소했다. 

1분기 기타영업손익은 621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해 무려 3929억원 증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해 4분기와 달리 주식시장 흐름이 비교적 안정화되면서 그룹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1%와 9.59%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490조7000억원이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83%다.

◆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

KB국민은행은 올 1분기에 57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희망퇴직 비용과 특별보로금 지급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소멸됐다. 전반적인 주식시장 여건이 안정화되면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ELS 등 신탁상품 판매호조로 신탁이익이 확대된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KB증권의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809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큰 폭(1133억원)으로 늘어났다.  운용인력을 강화하고 ELS 수익모델을 개선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안정화됐고, 주식 및 ETF 등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나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전분기(14억) 대비 739억원 증가했다.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반영되고 전반적인 사고발생량 감소로 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따라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또한, 증시흐름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투자이익이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전분기 대비 369억원 증가한 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수료률 인하에 따른 수수료이익 감소에도 지난 4분기 희망퇴직(약 140억원)과 정기세무조사에 따른 세금부과(약 43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돼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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