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기연속 영업익 1조 '포스코'가 웃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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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기연속 영업익 1조 '포스코'가 웃지 못하는 이유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4.2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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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영업익,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
2분기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
원재료 가격 인상 반영, 염호 투자는 계속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포스코의 올해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지만 마냥 즐거워 할 수 만은 없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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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4일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제품가 인상, 부실 계열사 개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는 24일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16조6215억원·1조2715억원)와 비교해 각각 3.7%, 5.4%씩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1%나 감소했다. 

포스코는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이 실적에 약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무역·에너지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 1조원대는 유지했으나 주력 사업인 철강부문 부진은 뼈아프게 됐다. 

포스코는 이날 소액·기간투자가, 애널리스트 등이 참여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 전망과 함께 실적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2분기에는 주요 수요산업 부진과 원료가격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손익에 반영돼 경영환경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상승 폭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 원재료 가격 인상 반영…2분기 제품가 반등할 것

2분기에도 순탄치 않은 일정이 예고된 가운데 포스코는 극한의 노력을 통해 경영 실적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까지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은 "원가절감, 원재료 가격에 맞는 제품가 인상, WTP(World Top Premium) 등 고급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경영 실적과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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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준공한 광양의 포스코 수산화리튬 생산라인. 사진=연합뉴스

철광석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고객사들과 제품가격 인상을 협의하고 있다. 

내수용 자동차 강판은 반기 계약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없고, 해외용은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부문은 협상이 진행중이다. 철강사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조선사는 업황 불황을 이유로 동결 또는 최소 수준의 인상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가전과 유통부문은 2분기에 톤당 2~3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상무)은 "원료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2분기에는 원만하게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적자 해외법인 사업구조 안정화…신성장 동력 투자는 계속

포스코는 계속된 적자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해외 생산법인 '포스코 SS비나'와 '브라질 CSP제철소'에 대해선 증자 등을 통해 사업구조 안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약속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리튬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매출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올해 리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000톤에 이를 것"이라며 "톤당 1만5000달러를 감안한 매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반기에 광양에 4만톤 생산 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말까지 준공하면 2021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더불어 아르헨티나 옴브르 미에르토(hombre muerto)염호(소금호수) 광산권에 대한 후속투자를 지속해 앞으로  2~3년안에 소금 생산은 물론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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