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봄 향기 가득한 섬, 우린 `나미나라공화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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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봄 향기 가득한 섬, 우린 `나미나라공화국` 간다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19.04.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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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의 새로운 테마파크 나미나라 공화국..여권, 화폐도 만들어
안데르센 동화 영감을 얻은 작품들 전시..5월 4일부터 2019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 열려
연인,친구, 반려견과 BBQ,크래프트비어,버스킹 즐기며 남이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나미나라공화국 여권 발급시 1년동안 남이섬을 자유로이 방문할 수 있다 [사진=나미나라공화국 홈페이지]
나미나라공화국 여권 발급시 1년동안 남이섬을 자유로이 방문할 수 있다 [사진=나미나라공화국 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쇠라의 점묘화처럼 흐릿해 보이던 자연이 점점 선명하게 다가온다. 봄은 짧고 그 봄을 누리기 위해선 방구석을 탈출해야 한다. 꽉 막힌 도로, 맛집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피할 수 없을 테고, 아이들이 어리다면 이미 떠나기 전부터 녹초가 될 수도 있지만 no pain,no gain. 일단 떠나보자.

이번 주 추천할 여행지는 한류의 붐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일본, 아시아 각국에서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남이섬이다.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고 봄여름가을겨울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볼 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곳이다.

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와 경기도 가평군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는 북한강에 떠 있는 반달 모양의 섬이다. 과거 홍수 시 주변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일시적으로 섬이 되었으나 청평 댐이 건설되면서 완전한 섬이 되었다. 1960년대 중반부터 관광지로 개발되어 각종 놀이시설ㆍ숙박시설 등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운치를 간직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2006년 3월에는 ‘나미나라공화국’을 선포한 후, 독립적인 여권, 화폐(남이통보)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자동차, 셔틀버스(인사동, 명동, 남대문 출발)도 좋지만 낭만이 가득한 ITX청춘열차나 경춘선 전철 이용을 추천.  남이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입장료는 왕복선박 탑승료 포함 어른 1만3천원, 중고생 1만원,초등학생 이하 7천원.

 

남이섬의 사계.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을 사로잡는다[사진=남이섬페이스북]
남이섬의 사계.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사진=남이섬페이스북]

 

◆ `나미나라공화국` 여권을 보여주세요

공화국에서는 여권을 발급한다. 이른바 자유이용권이다. 이 여권으로 남이섬을 1년동안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작은 네덜란드를 재현한 나가사키 현의 하우스텐보스의 패스포트, 도쿄 디즈니랜드 패스포트처럼 프리패스로 쓸 수 있다. 단수여권은 4만5천원이며 나미나라공화국과 이웃나라(?) 제주 남이섬 탐나라 공화국까지 드나들 수 있는 통합여권은 5만원이다.

여권 소지자는 유니세프나눔열차 1회 이용 또는 커피 혹은 음료 할인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배를 타지않고 하늘로 들어간다고?

남이섬에 여러 번 방문했던 이들에겐 색다른 침투(?)를 권해본다.

2010년 11월 아시아 최대규모로 개장한 스카이라인 짚와이어(Jeep Wire)를 이용하면 고정된 구조물에 와이어로프(wire rope)를 연결해 무동력으로 940m를 날아 남이섬에 진입할 수 있다.

남이섬 입장료와 나올때 선박 이용요금 포함 4만4천원이며 가평선착장(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 에서 이용가능하다.

 

다음 달 개막하는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로 먼저 대중에게 공개된 '인어공주부터 백조왕자까지'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다음 달 개막하는 2019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에 앞서 먼저 공개된 '인어공주부터 백조왕자까지'.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 '안데르센의 동화나라' 전시, 남이섬 평화랑에서 열려

200여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안데르센의 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의 미술 작품과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총 80여점이 남이섬 평화랑에서 선보인다.

안데르센 대표작 ‘인어공주’와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제목으로 익숙한 ‘황제의 새 옷’, ‘미운 오리 새끼’로 잘 알려진 ‘못생긴 아기 오리’,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된 ‘눈의 여왕’ 등 총 일곱편의 동화가 색다른 모습으로 전시된다. 덴마크 안데르센박물관 및 주한 덴마크대사관과 협력한 이번 전시는 한-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덴마크를 주빈국으로 개막하는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로 먼저 대중에게 공개됐다.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는 안데르센의 명언에서 따온 ‘삶은 한 편의 동화(Life is a Fairytale)’라는 부제 아래,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참여형의 프로그램 등과 함께 섬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5월 4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지며 남이섬 입장시 무료. (일부 프로그램 유료).

5월 12일까지 펼쳐지는 남이섬 봄 축제 "벗꽃놀자" [사진=남이섬 페이스북]
5월 12일까지 펼쳐지는 남이섬 봄 축제 "벗꽃놀자" [사진=남이섬 페이스북]

 

친구와 댕댕이와 함께 남이섬에서 ‘벗()꽃놀자’

봄 축제 벗꽃놀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남이섬의 매력을 더한다.

셀프BBQ에서는 숯불구이,감자튀김 등을 최근 론칭된 크래프트비어 ‘나미위트비어’와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에 맞춰 론칭한 알코올도수 4.9%인 나미위트비어는 호텔정관루 풀사이드, 딴지펍, 스윙까페 등에서 상시 판매한다.

산딸나무길에서는 수공예 작품들이 선보이는 ‘감성마켓’ 약 50개 부스가 주말마다 문을 열며 벗꽃놀자존에서는 어쿠스틱 버스킹이 하루 세 차례 열린다.

특히 반려견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인 ‘투개더파크’에서는 펫팸(애완동물pet과 패밀리family의 합성어)족들이 반려견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축제는 5월 12일까지 매주 토,일에 열리며 이용권 예매시 최대 27%까지 할인 가능하다.

이용 가능 시간은 토,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남이섬 정보는 나미나라공화국 홈페이지  (https://namisum.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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