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인수 하나금융 유력…한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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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인수 하나금융 유력…한화 불참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4.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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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한화그룹 롯데카드 본입찰 불참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롯데그룹 금융 계열사의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관심을 모은 롯데카드는 하나금융그룹으로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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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본입찰에 한화그룹이 불참하면서 하나금융그룹이 유력 인수자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본입찰에 하나금융과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 적격예비인수 후보자 3곳이 참여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한화그룹과 IMM프라이빗에쿼티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롯데카드 인수전은 하나금융과 한화그룹의 2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한화그룹이 마지막에 인수 의사를 포기하면서 롯데카드의 새 주인으로 하나금융이 유력한 상황이다.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역시 상대적으로 인수 의지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게 된다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숙원을 풀게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전체 순이익 가운데 90% 이상이 KEB하나은행에 쏠려 있다. 기존 하나카드가 있지만, 롯데카드와 주요 타겟층이 중복되지 않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업계 점유율 역시 단숨에 상위권(2~3위권)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기밀유지협약 조항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후보들이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함께 1~2주간 서류 검토 작업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수자는 롯데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최종 매각은 7~8월경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롯데손해보험 예비입찰 결과와 마찬가지로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대만 푸본그룹, 유니슨캐피털 등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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