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 성장률 2%대 중반' 하향 전망...기준금리 1.7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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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성장률 2%대 중반' 하향 전망...기준금리 1.75% 동결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4.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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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들기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들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성노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이 당초 1월에 내놨던 전망치(2.6%)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고 2%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1.7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낸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금년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월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하는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 여건을 두고는 "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낸 데다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물가 전망에 대해선 "지난 1월 전망 경로를 하회하여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7%에서 1.4%로 낮춘 바 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방향에 대해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의 깊게 살펴볼 경제환경 여건으로는 ▲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 ▲ 가계부채 증가세 ▲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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