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대기오염 측정 조작 반성…혐의 확정 아냐" 
상태바
한화케미칼 "대기오염 측정 조작 반성…혐의 확정 아냐"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4.17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16건에 대해 측정값을 조작해 측정기록부 거짓 작성"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한화케미칼이 대기오염 배출 측정 허위 기재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지만, 공모에 대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ㅇㄹ
환경부가 17일 한화케미칼이 대기오염 배출 측정값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밝힌 가운데 회사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17일 한화케미칼이 측정대행업체인 정우엔텍연구소와 공모해 여수 1, 2, 3공장 질소산화물(NOx)등의 배출농도를 속인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정우엔텍연구소와 공모해 지난 2015년 2월 25일경 여수 1공장 가열시설에서 실측한 질소산화물의 결과 평균값이 224ppm으로 배출허용기준 150ppm을 초과했으나 113.19ppm으로 결과값을 조작했다. 

2015년 2월25일경부터 2017년 5월8일경까지 총 16건에 대해 측정값을 조작해 측정기록부를 거짓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실제 측정을 하지 않았음에도 측정한 것처럼 허위 작성한 측정기록부 총 37부다.  

ㅇㄹ
환경부는 한화케미칼이 측정대행업체인 정우엔텍연구소와 공모해 총 16건에 대해 측정값을 조작해 측정기록부 거짓 작성했다고 밝혔다. 사진=환경부

한화케미칼은 입장문을 통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관한 측정기록이 허위 기재된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하지만 적시된 공모 부분과 관련해 피의자로 지목된 담당자에 대한 자체 조사는 물론 조사 기관에서 2회에 걸쳐 소환 조사를 했지만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또한 현재까지 공모에 대한 어떠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도록 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향후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