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돼도...'마일리지' 그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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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돼도...'마일리지' 그대로 사용
  • 한동수 기자
  • 승인 2019.04.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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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후 마일리지, 유효기간 10년 확인해야"

[오피니언뉴스=한동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면 그동안 적립한 마일리지는 어떻게 될까.  결론은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마일리지라면 아시아나항공 주인이 변경돼도 사라지지 않는다.

15일 아시아나항공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 마케팅 일환인 마일리지는 재무제표상 부채로 계상돼있다. 장부에 부채로 기재돼있어 M&A(기업인수합병)가 일어나도 사라질 수가 없다는 것.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 사진=아시아나항공.

다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보유한 소비자라면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확인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8년 무기한이었던 마일리지 서비스 항공약관을 변경해 2008년 이후 취득한 마일리지에 한해선 유효기간을 지급된날로부터 10년으로 정했다. 2008년 이전 취득한 마일리지는 기존대로 유효기간은 없다. 즉 무기한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말기준 사업보고서를 보면 마일리지 부채를 의무하는 장기선수금은 5743억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소멸되지 않은 고객들이 보유한 마일리지 5743억원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얘기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현재 영화관·이마트·금호리조트 등 유통, 문화관련 매장과 기내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과 카드업체간 계약에 따라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서비스도 매각과 무관하게 계속 진행될 예정이지만 카드사에 확인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비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제공되는 카드 종류가 현저히 적다"면서  "일반적으로 M&A가 이뤄져도 카드사와 업체간 맺은 계약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드사는 제공되는 서비스에 현격한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공지할 의무가 있어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인해 카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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