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연말까지 금리동결 기조 재확인...경제 상황 따라 인상 여지도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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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연말까지 금리동결 기조 재확인...경제 상황 따라 인상 여지도 남겨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4.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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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미 연준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의 미 연준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조가 재확인됐다. 다만 하반기 경제상황에 따라 연말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10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경제 상황을 볼 때 올해 기준금리를 변동시킬 요인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9~20일 양일간 열린 FOMC 회의 후 발표된 점도표(dot plot)에서 드러난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재확인된 것이다.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지만, 향후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금리 인하와 인상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하반기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일부 위원들은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지난 3월 연준은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기존의 긴축 기조를 접고 기준금리를 2.25~2.5%로 동결하고 2017년 10월부터 단행한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도 오는 9월말 종료하기로 했다. 그러나 3월 고용지표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등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어제 발표된 소비자 물가 지표를 보면 인프레이션 우려가 없다”고 말해 연준에 금리인하를 촉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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