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책 방안에 뿔난 카드노조, 총파업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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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책 방안에 뿔난 카드노조, 총파업 카드 만지작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4.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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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16년 만에 총파업 실현 가능성↑

[오피니언뉴스=이성노기자] 금융당국의 수수료 인하 대책 방안에 실망한 카드사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카드사 노동조합 협의회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발표된 카드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비용 마케팅 개선 방안'을 두고 금융위원회 측과 면담을 가졌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노조는 11일 6개사 카드사 지부장 회의를 열고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전날(9일) 금융위가 발표한 카드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비용 마케팅 개선 방안'에 대해 그동안 카드사들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배율 완화, 부가서비스 축소 등 핵심 요구사항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려 카드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내놓았으나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도 "핵심 과제인 레버리지 규제 완화에 대한 업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고, 부가서비스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하면 지난 2003년 이후 16년 만의 단체행동이다. 

업계는 노조의 총파업이 진행돼도 소비자들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든 프로세스가 시스템화돼 있어 카드 결제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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