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맥스, 3월 주문건수 '0'건...미국 보잉사 실적 급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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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37맥스, 3월 주문건수 '0'건...미국 보잉사 실적 급감 우려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4.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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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최근 잇따른 추락 사고를 일으킨 보잉의 ‘737맥스’ 기종이 시장에서 완전히 외면받으며 보잉의 실적 악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보잉 737맥스 기종. 사진=보잉사 홈페이지.
보잉 737맥스 기종. 사진=보잉사 홈페이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737맥스’ 주문량은 올해 1~2월 두달간 10건에 불과했으며, 에티오피아 추락사고가 발생한 3월에는 주문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37맥스’ 기종은 보잉의 최고 인기 기종으로 지난해 1분기에만 112건의 주문이 이뤄진 것과 대조적이다. 

보잉은 또 올해 1분기 737기종의 출하(delivery) 건수도 지난해 1분기의 132대에서 89대로 33% 가량 급감했다고 밝혔다. 737기종에 대한 주문 건수도 지난해 1분기 180건에서 95건으로 줄었다. 보잉 측은 출하건수 감소는 737 기종 구모델의 생산과 출하가 줄었기 때문이며, 737맥스 기종의 출하는 오히려 전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추락 사고 이후 주문 건수가 급감한 것에 주목하며, 향후 회사의 실적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도 737 맥스 출하가 어려울 것”이라며 “보잉의 손실이 매월 1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보잉 주가는 1.5%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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