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근원물가 0.9% 상승...7개월만 1%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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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근원물가 0.9% 상승...7개월만 1% 밑으로
  • 문주용 기자
  • 승인 2019.04.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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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0.4% 상승...석유·채소류 가격하락 영향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석유·채소 가격 하락, 서비스요금 상승률 둔화 등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하는데 그쳤다.  

통계청은 2일  '2019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9(2015년=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상승한 반면, 전월대비는 0.2% 하락했는데, 지난 1월의 전년동월대비 0.5% 상승과 비교할 때 0.1%p 하락한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작년 12월에는 1.3%였는데 올해 1월 0.8%, 2월 0.5%에 이어 3개월 연속 1% 미만에 머물렀다. 이는 2016년 7월(0.4%)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물가상승률이 낮다는 것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투자를 검토하는 기업들은 수요 부진으로 인식하게 된다. 대체로 중앙은행은 2% 안팎의 물가상승률을 정책타깃으로 삼는다.

▲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49를 기록, 전년같은 달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통계청

계절적 변동과 외부 변동을 제거한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으나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으나, 전월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겨울철 채소 수확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비자물가지수가 0.4% 상승에 그치고, 이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0.9% 오르는데 그쳐 인플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11월 1.4% ▲12월 1.3% ▲올 1월 1.2% ▲2월 1.3%에 이어 7개월만에 1% 밑으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  

근원물가는 일시적이거나 외부적 변동을 제외함으로써 현재 시점의 경기상황을 판단하기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중앙은행이 주목하는 지표다.   

또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품목 성질별로 보면 석유류가 9.6% 하락, 전체 소비자물가를 0.43%p 낮췄다.

채소류 물가는 12.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1%p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은 0.3%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02%p 낮췄다.

서비스 물가는 1.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58%p 끌어올렸으나 2014년 2월(1.1%) 이후 5년 1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난달 공공서비스는 0.3% 하락했으나 개인 서비스는 2.0% 상승했다.

개별 품목을 보면 무(-51.1%), 딸기(-16.1%), 양파(-30.3%), 파(-30.6%), 호박(-30.0%) 등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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