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인터넷은행, 젊은 '토스뱅크' Vs. 규모 큰 '키움뱅크'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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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인터넷은행, 젊은 '토스뱅크' Vs. 규모 큰 '키움뱅크'로 압축
  • 한동수 기자
  • 승인 2019.03.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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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컨소시엄 모두 인가 가능성 높아

[오피니언뉴스=한동수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5월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 선정에 토스·키움뱅크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감한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에 토스뱅크, 키움뱅크 애니밴드 등 3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가운데 3인 개인 주주로 구성된 애니밴드의 경우 아직까지 추가 서류가 마무리되지 않아 접수가 완료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애니밴드가 일정기한내 인터넷전문은행 신청 서류 제출을 하지않을 경우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2개 컨소시엄만 본인가 심사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에 최대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기 인터넷전문은행 선정 때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2개가 인가를 받은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키움뱅크와 토스뱅크만 심사에 들어갈 경우 2개 컨소시엄 모두 본인가 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덩치 큰 키움뱅크, 하나은행·SKT 등 28개사 주주 참여

지난 1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도전했던 키움뱅크는 이번에 재수에 도전한다. 준비기간이 상대 컨소시엄에 비해 길었던 만큼 굵직한 주주사와 참여 주주도 많다. 무려 28개사가 주주로 등록돼 있다. 대주주는 키움증권이 주축인 다우키움그룹이다. 다우키움그룹에선 키움증권 이외에도 다우기술 사람인에이치알 등이 주주로 참여한다. 이외에 10% 지분을 확보한 KEB하나은행, 8%를 보유한 세븐일레븐, 지분 6%인 SK텔레콤과 11번가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다우키움그룹이 주축으로 kEB하나은행, SK텔레콤 등 28개 주주사가 참여했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선정되면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연합뉴스.

키움뱅크는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 롯데 계열사 등 대기업 주주들은 물론 하나투어 바디프랜드 웰컴저축은행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아프리카TV 한국정보통신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제공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젊은 토스뱅크, “챌린저뱅크신화 만들 것”

인가 신청기한을 불과 며칠 앞두고 신한금융지주와 현대해상 등 덩치 큰 금융사가 불참을 선언한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간편결제 앱 ‘토스’ 개발 후 급성장한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이어 한화투자증권(9.9%)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각 9%) 베스핀글로벌, 한국전자인증(각 4%) 무신사(2%), 리빗캐피탈(1.3%) 등 총 8개 주주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외형적으로 키움뱅크 컨소시엄보다 규모가 작고 자금동원력도 뒤처진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이같은 취약점을 토스를 개발한 기술인력을 앞세워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토스뱅크컨소시엄은 중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챌린저 뱅크'라는 구호를 앞세워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내놨다. 사진=토스 홈페이지 캡쳐.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소상공인과 중신용자를 대상으로한 ‘챌린저뱅크’를 표방하고 나섰다. 따라서 이번에 인가를 취득하면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의 절대 강자인 카카오뱅크와 한 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분구조에서 나타나듯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수의 핀테크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선 비바리버블리카가 제시한 사업계획에 대해 대형 금융사인 신한금융지주와 현대해상 등이 이견을 내놓았고, 그 폭이 줄지않아 결국 신한금융지주 등이 주주참여를 포기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 심사를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해 오는 5월 최종 본인가 컨소시업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본인가를 득한 신규 인터넷전문은행은 본인가 신청 후 6개월 이내에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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