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상태바
박기춘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5.08.13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표 의원 236명 중 찬성 137, 반대 89, 기권 5, 무효 5표... 19대 국회 4번째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무소속.경기남양주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상정된 박기춘 의원이 신상발언을 마친 뒤 눈물을 훔치자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 체포동의안 처리는 투표에 참여한 의원 236명 가운데 찬성 137표, 반대 89표, 기권 5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8명) 과반수(150명)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된다.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외국 출장 중인 의원들이 많은데다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아 의결 정족수 자체를 채우지 못해 사실상 폐기 수순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가결된 것이다.
여야 모두 '특권 지키기'  '제식구 감싸기' 등 부결시 예상되는 여론의 비판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19대 국회 들어 모두 10건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건이 가결되고 나머지 6건은 부결되거나 사실상 폐기 또는 철회됐다. 가장 최근에 가결된 체포동의안은 2013년 9월 4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은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박 의원은 내주쯤 법원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구속 수사 또는 불구속 수사 여부가 결정된다.
박 의원은 이날 체포동의안 처리에 앞선 신상발언에서 "한없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시대의 흐름에도 둔감한 어리석은 실수를 했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구차한 변명 하지 않겠다.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모든 사실은 법원에서 심판 받겠다. 이 길만이 제1야당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을 지낸 3선 중진의원으로서 국민과 국회에 대해 최소한의 양심과 책무를 마지막으로 다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30여년의 정치 여정을 이제 접는다"며 "더 이상 우리 국회가 저로 인해 비난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하며 발언 중간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7일 검찰에 의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11년부터 지난 2월까지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모(44.구속기소)씨로부터 현금과 명품 시계 등 3억5,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박 의원은 또 측근을 통해 김씨로부터 받은 현금 2억원과 명품 시계, 가방 등을 돌려주려 한 혐의(증거은닉 교사)도 받았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