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날다`극단, `카르멘` 다시 무대에...메리메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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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날다`극단, `카르멘` 다시 무대에...메리메 원작소설
  • 김이나 컬쳐 에디터
  • 승인 2019.03.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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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벼랑끝날다', 4월 5일에서 28일까지 세실극장에서
▲ 음악극 <카르멘 > [사진=극단 벼랑끝날다 제공]


국내에는 낯선 피지컬 무브먼트 극단 "벼랑끝날다 (대표 이용주)"가 오는 4월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정동 세실극장에서 음악극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2010년 초연 이후 10년 간 끊임없이 발전하며 극단"벼랑끝날다"의 간판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음악극 <카르멘>은 2011년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수상, 2012년 한국공연예술센터 우수레퍼토리시리즈 선정, 2013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 선정, 2015년 국립극장 하늘극장 공연, 2018년 경기공연예술페스타 베스트 컬렉션 선정 등 긴 역사만큼이나 굵직한 수상경력을 보유한 작품이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카르멘>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보다 프랑스 작가 메리메의 원작 소설 <카르멘>에 초점을 맞춰 자유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비극적 사랑의 파멸을 재해석했다.

극단 대표이자 극작과 연출을 겸하고 있는 이용주는 2003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Dell'arte International School of Physical Theatre에서 MFA를 수료한 피지컬씨어터의 대가로, <클라운타운>, <레터스프롬더클라운> 등 다양한 클라우닝 작품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카르멘> 또한 정극에 특유의 피지컬 무브먼트를 접목시켜 역동적이고 정열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 <카르멘> 공연 모습 [사진=극단 벼랑끝날다 제공]

특히 ‘음악극’으로서 <카르멘>은 연극과 뮤지컬의 장점이 시너지를 발한다.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는 물론 빼어난 오리지널 연주곡과 노래들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고, 춤과 마임, 아카펠라, 가면극 등 하나의 작품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카르멘>이 올려지는 정동 세실극장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건물임에도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 해 1월 폐관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의 정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가 장기임대에 나섰고, 현재는 서울연극협회가 위탁 운영 중이다. 극단 "벼랑끝날다"는 올해 세실극장의 대관료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높은 대관료의 일부를 지원받으며 세실극장에서 약 한 달간 상연 예정이다.

이용주 대표는 “유서 깊은 극장에서 좋은 취지로 공연을 올리게 되어 감사하고 있다. 우리 작품을 통해 극장과 시민 관객들과의 접촉면이 조금이라도 넓어진다면 예술하는 사람으로서 행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음악극 <카르멘>의 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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