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맞은 하나카드, M&A시장 뛰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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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맞은 하나카드, M&A시장 뛰어들까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3.25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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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출신 장경훈 사장 취임...경영 키워드는 '디지털·글로벌·콜라보'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정식으로 취임했다. 올해 카드업계에서 유일한 뉴페이스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형가맹점과 수수료율 협상, 롯데카드 인수 그리고 신사업 발굴 등 굵직한 현안들이 장경훈호를 기다리고 있다. 

장 신임 사장은 25일 오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걷게 됐다. 경쟁사들은 업황 불황을 이유로 수장 재신임을 통해 '안정'을 택한 가운데 '수장 교체'라는 변화를 택한 하나카드 장경훈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장경훈 하나카드 신임 사장이 25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하나카드에서의 공식집무를 시작했다. /사진=하나카드

◆ 업계 유일 '뉴페이스', 당면 과제는 또 다른 기회 

기대와 우려 속에 수장 자리에 앉은 장 사장 앞에 놓인 과제는 수두룩하다. 

카드수수료 수익 감소와 더불어 대출총량·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한도)배율 등 금융당국의 규제까지 업황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대형 가맹점들과 수수료율 협상에서도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한정된 파이를 수많은 경쟁자와 나눠야 상황에서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 롯데카드 본입찰은 장 사장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하나카드 지휘봉을 잡은 장 사장이 롯데카드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하나카드 시장점유율은 8.16%로 7위다. 11.28%(5위)의 롯데카드를 인수한다면 수치로만 보면 19.44%로 삼성카드(19.02%)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도약하게 된다. 그룹은 물론 업계 내 장 사장의 입지와 존재감은 더욱 빛나게 된다.

하나금융 경영지원실장과 그룹전략총괄 전무 등을 역임한 장 사장은 '전략통'으로 꼽힌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카드업계의 숙제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및 결제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악화된 업황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하나금융그룹의 롯데카드 전략적 인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데 최적의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 장경훈 하나카드 신임 사장이 25일 진행된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행복 콘서트라는 주제로 취임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하나카드

◆ '디지털·글로벌·콜라보'로 불황 돌파…롯데카드 인수는 '아직'  

장 사장은 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기반의 스마트(Smart) 행복 창조 글로벌 뉴 테리토리(New Territory) 개척 콜라보 뉴 스피리트(New Spirit) 무장 등 3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장 사장은 내부 업무의 자동화뿐 아니라 하나카드 및 하나금융그룹의 고객 데이터의 입체적 결합으로 빅 데이터를 구축해 디지털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은 시대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서비스와 하나카드만의 글로벌 지불결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한다. 

또한, 유통·통신·비금융플랫폼·공유경제 기업 등 동종·이종업계를 가리지 않고 과감한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 사장은 "비금융플랫폼 사업자 등 지불결제업의 경쟁 구도와 디지털 기반의 시대 흐름 그리고 신용카드업의 본질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 1000여 개의 국내외 영업 채널과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SK텔레콤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 전세계에 퍼져 있는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어느 카드사보다 확고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장 사장은 롯데카드 인수는 입에 올리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그룹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아직 장 사장이나 회사 차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카드사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만큼 전략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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