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3일도 위안화 절하... 사흘간 4.66% 끌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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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3일도 위안화 절하... 사흘간 4.66% 끌어내려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08.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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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환율 절하 추세 계속될 여지 없다"

중국이 사흘 동안 위안화 가치를 5% 가까이 절하했다.

중국외환교역센터는 13일 달러·위안화 중간가격(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11%(0.0704위안) 올린 6.401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중국은 11일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1.86% 낮추고 12일에 다시 1.62% 하향한데 이어 사흘 연속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사흘간 4.66% 떨어졌다.

 

▲ 중국 금융당국이 13일에도 위안화를 1%이상 떨어트려 사흘 연속 절하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인민은행 장샤오후이(張曉慧) 행장조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환율 개혁조치 이후 자본시장 충격 등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시장이 안정화 기조를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와 국제경제금융형세로 판단할 때 위안화 환율의 절하추세가 계속될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리강(易鋼) 부행장은 위안화 환율제도의 '시장화'가 장기적으로 위안화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력적인 환율 시스템은 경제발전과 국제수지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서 고정적인 환율이 겉보기에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모순을 쌓이게 하고 불균형을 키우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리 부행장은 현재 중국이 환율변동폭을 2%로 유지하는 것은 중국 상황에 적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상하 2% 변동폭은 수급에 따른 시장의 탄성과 조정기능을 부여하고 한편으로 시장이 지나치게 출렁거릴 때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화 절하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리 부행장은 중국의 외화보유고가 지난 1년간 3조9,900억 달러에서 최근 3조6,500억 달러로 3천억 달러 감소했지만 지난해 개인, 기업의 외화보유는 1,080억 달러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 다시 700억 달러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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