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혁신금융 통해 중소기업에 3년간 100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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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혁신금융 통해 중소기업에 3년간 100조 공급"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3.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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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서 '혁신금융비전 선포식' 열어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은행이 벌이고 있는 혁신금융 정책들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을지로 IBK 기업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기업 대출·여신 심사 담당 직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 참석, 은행 영업점 직원들과 대화하며 고객 친화적으로 변하고 있는 은행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은행들이 꾸준히 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관련 투자 사례와 동산담보대출 확대 전략 등을 경청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산담보대출 단계적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대화했다. 

동산담보대출 확대 방안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3단계 과정을 거쳐 은행들이 기업여신시 부동산 담보를 요구했던 관행을 깨고 기업 기술력과 영업력을 계량화해 대출을 승인하는 혁신금융의 첫 단추다. 정부는 은행들과 공동으로 이같은 동산담보대출을 보편화 시켜 2021년까지 약 100조원을 혁신·중소기업에 대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기업은행이 꾸준히 진행해 온 문화콘텐츠 지원 사업도 화제에 올랐다. 

대통령과 대화에 참여한 기업은행의 문화콘텐츠 담당직원은 “매년 영화 등 문화 컨텐츠 사업에 투자와 대출을 합해 약 4000억원을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등 비인기 영화 부문에도 자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큰 관심을 나타내며 “수익이 나면 좋겠지만 수익이 부족하더라고 문화콘텐츠를 육성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은행에서 투자를 더 늘려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동행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흥행에 성공한 극한직업도 기업은행의 투자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건 돈 좀 벌었겠네”라고 답해 간담회 참석자들이 크게 웃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현 금융감독원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과 김도진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대출을 담당하는 직원 2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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