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과 글로벌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은행장은 21일 오후 KBE하나은행 을지로 신축 본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으로 나아가는 것이 장기비전"이라며 "장기비전 달성을 위해 왼쪽 날개에는 디지털, 오른쪽 날개에는 글로벌을 달고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혁신 과정에서 조직 안정이 필요할 때에는 소통과 배려라는 두 바퀴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 은행장은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하나은행을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화상태인 국내은행 산업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강화는 숙명"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1200명의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외부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신기술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 행장은 글로벌 현지화 경영과 국내와 협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뱅크로의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영량 강화를 위해 현지 인재양성 및 채용 그리고 리스크 관리 등을 모두 현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종산업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지 행장은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의 '손님행복은행' 계승발전, 진원이 만족하는 최고의 일터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전문가' 지성규 KEB하나은행 통합 2대 은행장에…
한편, 지 신임 은행장은 이날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내정자 꼬리표를 뗐다. 지난 2015년 9월 통합은행 KEB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에 이어 2대 은행장이 됐다.
지 은행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통합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은행장을 역임하면서 전략, 재무, IB, 기업영업, 개인영업, 기획 등 은행 업무 전반을 총괄한 경험을 갖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환경 하에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KEB하나은행이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랜 해외근무 경험을 통한 풍부한 글로벌 감각 및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영업력 확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