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 이부진, 호텔신라 주총 참석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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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현장] 이부진, 호텔신라 주총 참석 '묵묵부답'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3.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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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6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이부진 사장이 주주총회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 이부진(가운데) 사장이 주총장 입구에서 회사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마약류인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휩싸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호텔신라는 2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부진 사장은 주주총회 직전 모습을 드러냈다.

회사 관계자는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이부진 사장이 도착 전 취재진에게 “이부진 사장이 주주총회 의장으로서 예년과 같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의문을 가지실 부분에 대한 입장은 따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검은색 자동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이부진 사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내린 뒤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지난해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았던 때와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답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사장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일 이부진 사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1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이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했던 A씨는 뉴스타파에 이부진 사장이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병원 VIP실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 따르면 H성형외과는 환자 차트·예약 기록 등에 이부진 사장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프로포폴 투여 날짜·용량 등을 기재하는 ‘장부’에는 다른 환자들에게 투여한 분량을 허위로 기재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약 25분간 진행된 주주총회를 마친 이부진 사장은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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