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위안화 절하에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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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위안화 절하에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5.08.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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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급락, 환율 급등... 중국발 환율전쟁 우려

중국이 이틀 연속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이에 따라 중국발 환율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를 절하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은 12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고시환율(6.2298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1.62% 하락한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11일에도 위안화를 1.86%나 내렸다.

아시아 각국 증시는 이날 오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아시아 각국의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오전 1%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11일 2000선이 무너진데 이어 이날도 1%이상 빠지고 있다. 호주 증시도 0.7%이상 떨어졌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1.34% 급락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51% 하락했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은 중국 정부가 연달아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며 경기 부양책을 써야할 만큼 중국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시아 통화 가치도 하락폭을 넓혔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1190원을 돌파, 10원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달러와 인도 루피, 말레이시아 링깃도 0.5∼2.5% 치솟았다.

금융전문가들은 수출비상이 걸린 중국이 환율전쟁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시중은행의 외환전문가는 "중국이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자국 통화가치를 본격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위안화 평가절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하락을 부치기고 미국과의 환율갈등을 재점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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