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LG전자 "위기 속 성장 기회 찾겠다"

김솔이 기자l승인2019.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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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LG전자가 올해 ‘신성장 동력’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건전성 확보 ▲브랜드 포트폴리오 체계적 관리 ▲변화에 선제적 대응 등 세 가지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주주총회를 주재한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 기업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 산업 간 경쟁 확대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국내외 기업들은 활발한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사업을 확보하는 등 미래 준비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이익이 전제된 성장 주도형 사업으로의 전환을 지향점으로 삼고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건전성 확보 전략은 주력사업과 전략사업, 육성사업으로 나눠서 이뤄진다. LG전자는 주력사업이 확실한 ‘캐시 카우’ 역할을 공고히 하도록 만들고 전략사업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꾀할 예정이다. 육성사업의 경우 신규 인력 확보와 자원 재배치를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

또 해외시장에서 한국시장 수준의 성장 기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브랜드 포트폴리오 관리에 나선다. 특히 LG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를 위한 투자로 브랜드의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사업으로는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인공지능(AI) 등이 언급됐다. 정 CFO는 “한 발 앞선 미래 사업으로 성장성을 모색해나가겠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관점에서 미래 변화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주요 사업부의 올해 사업 전략도 논의됐다. 생활가전 사업부(H&A)는 세탁기·냉장고의 안정적 수익 창출 기능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소형가전 등 육성사업 제품에 집중 투자한다. 미래 준비 측면에선 AI, 스마트솔루션 등 신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TV(H&E)사업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대형 LCD TV 판매 증대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위치를 지키고 AI 기반 기술를 접목하는 등 미래 TV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또 육성사업인 무선스피커 등 판매 확대로 공급 포트폴리오의 건전화를 추구한다.

사실상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스마트폰(MC)사업부는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 AI를 비롯해 5세대이동통신(5G)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구해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

정 CFO는 또 자동차솔루션(VS)사업부에 대해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경우 하이엔드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에 따른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자율주행 등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솔이 기자  celina@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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